밤늦게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거나 구토, 복통을 호소하면 많은 부모들이 어디서 어떻게 진료를 받아야 할지 몰라 당황하게 됩니다. 병·의원이 문을 닫은 시간이라면 불안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보호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아이안심톡 과 응급똑똑 이라는 두 가지 시범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아이안심톡 시범사업 본격 시작
24시간 소아 전문의 상담 가능한 아이안심톡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025년 7월 31일부터 12세 이하 소아 환자의 돌발적인 건강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24시간 의료상담이 가능한 소아전문상담센터 아이안심톡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늦은 밤이나 휴일 등 병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보호자가 소아·응급 전문의에게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아이안심톡’은 분당차병원, 인하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의 의료진이 참여하며, 단순히 의학적 조언에 그치지 않고 보호자와의 공감·소통에도 중점을 두고 운영됩니다. 보호자는 아이안심톡 웹사이트 접속해 아이의 증상이나 상태를 입력하고 챗봇 안내에 따라 증상을 분류하게 됩니다.
아이안심톡 - 소아전문상담센터
아이가 아플 때 병원 갈지 고민되시나요? 아e안심Tok을 이용해 보세요. 아이안심톡, 아e안심Tok, 소아전문상담센터
icaretok.nemc.or.kr
만약 즉각적인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119 신고 또는 의료기관 방문을 안내받게 되며, 상담으로 해결 가능한 경우에는 1:1 게시판을 통해 전문 의료진과의 개별 상담이 이루어집니다. 의료진은 아이의 현재 상태뿐 아니라 과거 병력을 바탕으로 응급처치 방법, 적절한 상비약 복용법, 이후 증상 변화에 따른 조치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상담 결과는 보호자에게 문자로 알림이 제공되어 빠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 시범사업은 2026년까지 운영되며, 이후 사용자 피드백과 인공지능 등 기술을 반영하여 2027년부터 정식 서비스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응급똑똑 앱 의료기관 안내 서비스
아이안심톡과 연계되어 함께 시범 운영되는 응급똑똑 앱은 사용자 맞춤형 의료기관 안내 서비스입니다. 이 앱은 보호자가 입력한 증상 정보를 바탕으로, 중증도에 따른 병원 이용 방향을 제시하고 실시간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합니다.
응급똑똑은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KTAS)를 기반으로 증상을 분류합니다. 응급의학과 교수진으로 구성된 전문위원회가 해당 분류 체계를 검수하여 신뢰도를 확보했으며, 중증 환자는 응급실로, 경증 환자는 가까운 병·의원을 우선 이용하도록 유도합니다.
또한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의 병·의원, 달빛어린이병원, 응급실 등 의료기관의 진료 과목, 진료 여부, 병상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합니다. 병원이 운영 중인지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어 야간이나 휴일에도 보다 효율적인 의료기관 선택이 가능합니다.
이 앱은 2025년 말까지 시범 운영되며, 사용자 의견 수렴과 만족도 조사를 통해 기능을 개선하고 2026년부터는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응급똑똑 앱 설치 및 활용
응급똑똑 앱 설치 방법
(1) 응급똑똑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응급똑똑을 검색하면 무료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2) 앱을 실행하면 아이의 증상을 선택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나타나며, 보호자는 해당 증상에 맞는 항목을 클릭해 정보를 입력하게 됩니다.
(3) 입력된 정보는 KTAS 분류 기준에 따라 자동 분석되며, 결과에 따라 이용 가능한 병원 목록이 제공됩니다.
응급실을 포함한 의료기관의 현재 운영 여부, 병상 여유, 진료 가능 시간 등이 실시간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병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응급 처치 방법이나 상비약 복용법 등도 함께 안내되며, 네비게이션 기능이 탑재되어 의료기관까지 길 찾기 기능도 지원합니다.
특히 기존에 병원 검색이나 문의에 소요되던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어 보호자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합니다.
아이안심톡 응급똑똑 기술은 도구 일 뿐
아이안심톡과 응급똑똑은 보호자가 아이가 아플 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도구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제공하는 정보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이며, 의료 전문가의 직접적인 진료나 판단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의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거나 보호자가 판단하기에 불안한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건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보호자들께서 어린 자녀가 아플 때 대처 방법을 몰라 당황하지 마시고, 아이안심톡을 활용하여 필요한 도움을 받으실 수 있다”며, “응급똑똑 앱을 통해 국민들께서 야간이나 휴일에도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을 쉽게 확인하고, 증상에 적합한 의료시설 이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아이가 갑자기 아프더라도, 보호자는 당황하지 않고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상담받고 병원을 찾아갈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이안심톡’ 웹사이트와 ‘응급똑똑’ 앱을 지금 바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